하니움 복싱체육관 완공으로 최적 인프라 구축.복싱팀, 연일 구슬땀

 스포츠메카 전라남도 화순군이 지난해 완공한 하니움 복싱체육관을 기반으로 엘리트 체육 전문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스포츠 메카 화순, 복싱으로 체육 전문도시 도약
▲ 스포츠 메카 화순, 복싱으로 체육 전문도시 도약

19일 화순군은 전남체육회의 전략 육성 종목인 복싱의 실업선수팀을 맡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군의 첨단 체육 시설과 최적의 훈련 환경에서 선수들은 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해 10월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이용대체육관 옆 부지에 ‘하니움 복싱체육관’을 짓고 문을 열었다.

990㎡ 규모로 지은 하니움 복싱 체육관은 전남에서는 유일한 복싱 전용 체육관이다.

체육관은 국제시합 규격을 갖춘 링 2개와 172석 규모의 관객석, 체력단련실, 훈련실, 라커룸, 심판대기실 등으로 구성됐다.

관객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경기장에는 경기용 대형 전광판과 영상시스템을 설치했다.

샌드백 등 기본 운동기구는 물론 체성분 분석기를 포함한 다양한 훈련 보조기구도 준비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화순군은 전통적으로 배드민턴과 복싱의 강호다.

이용대 체육관에 이어 하니움 복싱체육관 건립으로 배드민턴과 복싱에서의 명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 체육회가 올해부터 전남도 체육회 복싱팀을 화순군 체육회로 소속시키고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화순군 체육회 복싱팀은 후보 선수 2명 포함 남자선수 7명에 감독, 코치 각 1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화순읍 천사체육관 관장인 박구 씨와 선수 출신 박지선 씨가 감독과 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복싱팀에는 헤비급의 김지웅, 밴텀급의 이민성, 미들급의 최지웅 등 전국 대회 메달권에 있는 유망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라이트헤비급의 김종진과 플라이급의 박민상 등 화순 지역 선수가 4명 포함돼 있어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

3월 청양에서 열리는 협회장배를 시작으로 대통령배, 전남체전, 전국체전 등에 출전하며 특히 11월에 열리는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복싱팀 운영을 위해 전남도 체육회는 선수 5명의 연봉을 보조하고 화순군은 숙소 와 운영비,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복싱팀 훈련에는 화순 지역의 전남기술과학고와 화순중의 복싱팀 선수 15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복싱체육관에서 대표선수 선발과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화순중과 전남기술과학고는 전통적인 복싱의 명문이다.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임애지 선수가 졸업했고 현재 하니움 복싱체육관에서 후배들과 땀을 흘리고 있는 김종진, 박민상, 박숭수, 김중찬도 이곳을 나왔다.

화순군은 복싱 종목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엘리트 선수 확보를 위해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학교 연계형 ‘한 종목 스포츠클럽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클럽 회원 중심의 맞춤형 생활체육 서비스 제공받고 기존 학교 복싱팀과 연계한 선수반도 운영해 화순의 복싱 체육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 복싱은 현재도 박초롱, 임애지 선수 등 세계적으로 유망한 선수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화순이 지닌 유·무형의 체육 인프라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에서 화순군의 복싱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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