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알론소 막판 추월로 승리 일궈. 순위싸움 혼전 양상

F1국제자동차경주 영국대회에서 마크 웨버(레드불)가 우숭을 차지하며 올들어 두 번째 2승자로 기록됐다.

웨버는 지난 8일 영국 실버스톤 경주장(서킷)에서 열린 F1 9회전 영국대회에서 5.901km의 경주장 67바퀴를 1시간25분11초288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에 뒤져 2위를 기록했지만 결선에서 종료 4바퀴를 남겨두고 알론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 지난 5월 모나코대회 이후 2개월 만에 2승을 챙겼다.

유럽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알론소는 웨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알론소는 7일 예선에서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 1위(폴포지션)를 거머쥐었지만 타이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웨버에게 3초 차로 우승을 내줬다.

3위는 지난해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4위는 펠리페 마싸(페라리)가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로터스’팀의 키미 라이코넨과 로망 그로장은 나란히 5, 6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했던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뒷심 부족으로 결선에서 7위에 그쳤다.

영국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던 루이스 해밀튼과 젠슨 버튼(이상 맥라렌)은 아쉽게 8위와 10위에 머물렀다.

2년 만에 영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웨버는 25점을 획득하며 총 116점으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 알론소(129점)와 격차를 좁혔다. 영국대회 시상대(포디움․1~3위)에 오른 페텔은 100점으로 해밀튼(92점)을 밀어내고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팀별 순위는 웨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드불이 21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레드불은 페텔도 순위권에 오르면서 2위와 차이를 더욱 벌렸다. 페라리는 알론소 뿐만 아니라 마싸가 간만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152점을 기록, 로터스와 맥라렌을 누르고 2위로 뛰어올랐다.

웨버가 영국대회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올해 월드 챔피언 후보들이 두 번째 우승을 챙기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2주 후 독일 대회에서 또다른 2승자가 나타난다면 상위권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0일부터는 독일 호켄하임링 경주장에서는 독일대회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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