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해외자원개발사업 등 국정조사 “찬성(75.8%)”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어제(10월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26.3%를 얻은 JTBC가 22.9%의 KBS를 제치고 지난 5월 이후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75.8%의 응답자들이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셔치뷰 발표에 의하면 먼저 방송3사와 종편4사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 26.3%를 얻은 JTBC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이어 KBS(22.9%), MBC(10.6%), TV조선(9.9%), SBS(8.7%), MBN(4.3%), 채널A(2.6%)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4.7%).

JTBC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 21일 조사에서 KBS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후 계속 선두를 지켰고, 직전 조사에서 5위에 그쳤던 MBC가 이번 조사에서는 3위로 올라섰다.

JTBC는 남성(25.5%), 여성(27.1%), 19/20대(40.7%), 30대(43.7%), 40대(32.1%), 경기/인천(34.6%), 충청(34.6%), 호남(29.8%)에서 선두를 달렸고, KBS는 50대(25.0%), 60대(41.7%), 대구/경북(24.8%), 부산/울산/경남(32.9%), 강원/제주(30.7%)에서 선두를 달렸다. 서울지역은 ‘JTBC(23.6%) vs KBS(23.1%)’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명박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천문학적 국고손실로 확인되면서 권력형 비리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8명은 MB정부의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75.8%) vs 반대(16.7%)’로, 찬성이 4.5배에 달하는 59.1%p 높았다(무응답 : 7.5%).

성/연령/지역/정파를 불문하고 MB정부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의견이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2.0% vs 반대 34.8%)과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찬성 60.9% vs 반대 28.3%)에서도 찬성의견이 과반을 웃돌았다.

참고로 지난 9월말 조사에서 74.4%의 응답자가 MB정부 부채를 ‘부당한 정책에 따른 손실이므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어 향후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10월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47.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3%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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