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어머니 찾아준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쌀 70포 전달 / 3일 화정1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돌봄이웃 70세대에 쌀 전달

얼마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1동 주민센터에 쌀을 한가득 실은 트럭이 들어섰다. 이는 익명의 기부자가 화정1동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쌀 70포를 전해 온 것이다 .

감사의 마음이 담긴 ㅅ차연
감사의 마음이 담긴 ㅅ차연

나중에 알려진 바, 기부자는 인천에 살고 있는 이 모씨(50세)로 이 씨의 기부에는 감동의 사연이 숨어 있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생후 7개월 무렵 어머님과 헤어진 이 씨는 주민센터와 경찰서 등을 찾아다니며 50년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반백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어머니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결국 이 씨는 어머니를 찾는 것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우연히 즐겨찾던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린 이 씨는 평생의 은인을 만나게 되었다.

이 씨처럼 커뮤니티 사이트를 즐겨찾던 한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어머니를 50년 만에 상봉하게 된 것이다.

이 씨는 천륜의 끈을 다시 맺어준 화정1동 주민센터 공무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해, 화정1동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70포의 쌀을 기탁했다.

한편, 3일 화정1동 자생단체 회원들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생활형편이 곤란한 화정1동 70세대에 이 씨가 기탁한 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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