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전기회로를 종이에 연필로 그려서 만드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해 주목되고 있다.

꾸미기]210127 ACS Omega Suppl Image.
꾸미기]210127 ACS Omega Suppl Image.

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 김준서, 안다혜 석사과정생(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은 시멘트 포대처럼 표면이 거친 종이를 기판으로 사용하고, 그 위에 흑연 연필로 회로를 그려서 사용가능한 전기회로를 개발했다.

이 전기회로는 스피커, LED 전구, 터치패드, 저항발열체 등에 쓰일 수 있다. 또 종이의 특성상 접어서 쓸 수도 있는데, 수평결 방향으로 접었을 때 무려 100번까지도 가능할 만큼 반복 안정성을 갖고 있다.

이 연구논문은 일회용 종이 디바이스를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ACS Omega’(영향력 지수 2.87) 1월 26일자 온라인 보충표지 모델로 게재됐다.

이 기술은 또 기존 기술에서 사용된 금속 성분의 회로 대신 흑연 그라파이트를 사용한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도 평가되면서 다양한 일회용 디바이스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교신저자는 김융암, 박종진 교수이고, 대학원생들이 공동 제1저자이다.

*논문원제: Vertically and Horizontally Drawing Formation of Graphite Pencil Electrodes on Paper by Frictional Sliding for a Disposable and Foldable Electronic De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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