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인규 나주시장 입장문 발표 … “시의회와 협의 거쳐 지급 규모·시기 결정”

전라남도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나주시 (자료사진)
▲ 나주시 (자료사진)

강인규 나주시장은 26일 청사 이화실에서 입장문을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들에게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급 규모는 세출 예산 절감과 재정 수요 분석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급시기와 관련해서는 “정부 추경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되 늦어도 3월 이전에는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재난지원금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제정과 제1회 추경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업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나주시는 그간 가용재원 감소와 지출 수요 증가에 따른 녹록치 않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코로나19 재정 지원의 일환으로 상하수도 요금, 농기계 임대수수료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나주사랑상품권 유통 확대 등 간접 지원에 중점을 둬왔다.

재난지원금 경우 정부나 전라남도 재원에 시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난 해 정부 1차 재난지원금에 31억100만원, 전남형 재난지원금에 44억6900만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기도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의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따른 지역 사회 요구 증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이어질 것을 숙고해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보탬이 되도록 당초 설 명절 이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소 지급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의회와 세부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