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이력 체계적 관리…공사품질 향상 기대

전라남도는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 및 퇴직공제금 누락 방지를 위해 근무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가 출·퇴근 시 공사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태그하면 근무기록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전자인력 관리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돼 근로일수, 퇴직공제 내역 등을 관리하는 제도다.

적용대상은 올해부터 발주된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와 300억원 이상의 민간공사다.

오는 2024년까지 공공공사의 경우 1억원 이상, 민간공사는 50억원 이상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자카드 발급은 건설근로자 본인의 신분증과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을 지참해 전국 우체국 또는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체국·하나은행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 근로자도 합법적인 체류자 중 건설업종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소지한 자에 한해 체류 자격 및 기간 확인을 거친 후 발급 가능하다.

전자카드제 시행의 효과로 건설근로자의 경우 근로일수 신고 누락을 방지해 퇴직공제금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경력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건설사업주는 퇴직공제 신고 및 노무관리를 간소화하고 근로인원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같은 체계적인 노무비 및 인력관리로 공사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전라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설산업 고용개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도다”며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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