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담화문 발표, “영암 관음사.강진 흥덕사 방문자 등 신속 검사”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최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급격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과 영암 관음사, 강진 흥덕사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 정부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전남도제공)
▲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과 영암 관음사, 강진 흥덕사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 정부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전남도제공)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종교시설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통해 “새해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 2명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영암․강진의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위중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영암 삼호읍 소재 관음사를 통해 스님․신도․마을주민 등 18명, 관음사를 다녀온 강진 흥덕사의 스님․신도 3명이 감염됐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암․강진의 마을은 마을간 이동을 제한했으며,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암과 강진의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영암 관음사 및 강진 흥덕사를 방문자와 이들과 접촉한 자들이 20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을 이날 내렸다”고 밝혔다.

유행고리 차단을 위한 필수 방역수칙에 대해 김 지사는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적 모임 취소, 타지역 방문 및 외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코로나 확산차단의 유일한 백신인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BTJ열방센터, 진주기도원, 영암 관음사, 강진 흥덕사와 같이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정규 종교활동외 모임․식사 등을 금지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8일부터 31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2월부터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다”며 “전라남도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대비해 ‘전라남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 종교시설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도민호소문(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에서는 도민들께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덕분에 새해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명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동안 영암, 강진군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종교시설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적모임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 전파가 급격하게 증가할 우려가 대단히 커진 상황입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강하게 물을 예정입니다.

연말 연초에 서울에 거주하는 신도가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관음사에 장기간 머물면서 스님, 신도, 마을주민 등을 접촉하여 18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영암군 도포면 소재 마을은 마을간 이동제한 조치를 하였고, 역학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을주민 등 711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여 18명이 양성, 1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496명은 현재 검사중에 있습니다.

강진 흥덕사는 스님 1명과 신도 2명이 영암군 관음사를 다녀와 감염되었습니다. 강진군 강진읍 소재 마을주민 122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하였고, 마을간 이동제한을 조치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영암 관음사와 강진 흥덕사에 대해서는 추가발생 위험 소지가 있어 즉시 폐쇄 조치를 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1월15일까지 영암관음사와 강진흥덕사에 다녀오신 분들과, 이들과 접촉하신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3차 대유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실천해 주셔야 할 필수 방역수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적모임은 반드시 취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을 하지 마시고, 다른 지역에서 오신 외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만이 코로나 확산을 차단할 유일한 백신입니다.

넷째, 종교인 여러분께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BTJ열방센터, 진주기도원, 영암 관음사, 강진 흥덕사 경우처럼 종교시설을 매개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규 종교활동 이외에 모임·식사 등을 금지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오늘 정부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도민 모두 지치고 힘든 시기입니다만, 2월부터는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터널 끝이 보입니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대비하여 ‘전라남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가정에도 늘 평안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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