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청정신안 피해심각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금년 새해부터 시작한 강풍으로 전 해역에 대량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신안 도초에서 수거된 모자반 (신안군제공)
▲ 신안 도초에서 수거된 모자반 (신안군제공)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 전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으로부터 탈락되어 떠다니다가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북상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파악된 유입량은 1,000여톤이지만 바다날씨 악화로 확인이 어려운 해상양식장 유입량까지 파악되면 1,000여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신안군 주요 해안 관광지 등에 유입되어 악취 발생과 자연경관을 오염시키고, 특히 김, 다시마 등 양식시설에 부착하여 엽체탈락을 일으켜 생산량 감소시키고, 혼합된 수산물은 품질저하로 상품가치 하락의 원인이 되는 등 어업인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 증도 방죽에서 수거 모자반작업을 하고 있는 어민
▲ 증도 방죽에서 수거 모자반작업을 하고 있는 어민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의 신속한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1억 8천만원을 14개읍·면에 배정하였으며 해안가에 부착된 모자반을 수거하는데 비치클리너와 중장비 등을 동원하여 수거를 하고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계속해서 모자반이 밀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지속적인 강풍으로 인해 계속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으로 해상에서 수거작업을 하는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신안군 수산물(김, 미역 등)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연안에 유입되기 전 예측을 통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안군에서는 지난 2018년에 1,800여톤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어 480백만원의 전남도 예비비를 투입하여 인력 1,660명, 선박 635척을 동원해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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