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10주년 맞은 광주문화재단의 2021년, 중점목포 발표

2011년 설립된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13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문화의 나무를 키우는 농부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출범한 이후 10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021년 세 가지 중점목표에 따른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

▲ 광주문화재단 (자료사진)
▲ 광주문화재단 (자료사진)

10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2021년 광주문화재단은 ‘광주문화자산을 가꾸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문화예술 전문서비스기관, 광주 문화정책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 상황에 적극 대응하여 ▲온·오프라인 문화공간 확대 ▲새로운 뉴노멀 예술환경 조성 ▲시민 중심 연대와 소통 등 세 가지 중점목표 달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01. 온오프라인 문화공간 확대]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간은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각 시설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튜브 광주문화재단TV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과 더 폭넓게 만날 계획이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시민 누구나 즐기는 전문공연장으로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한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개관 10주년 기획공연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음악여행’은 올해 8월 ‘빛고을 뮤직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빛고을렉처콘서트’, 국공립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초청 기획사업, 낭만파시대 음악을 주제로 한 월요콘서트, 재즈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열린소극장 등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현장 공연과 유튜브 영상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은 지난해부터 월 1회 절기별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진행한 융복합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 ‘무등풍류 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방법의 다각화를 꾀한다. 또한 2019년 오방 최흥종, 석아 최원순, 의재 허백련. 2020년 오지호 화백 등 무등산권 문화예술 인물의 삶을 집중 조망해 온 특별기획프로그램을 올해 더욱 활성화하여 남도전통문화 거점 역할을 자리매김한다.

미디어아트특화공간은 주변 광주공원 일대까지 범위를 확장해 광주의 역사문화명소 활성화에 나선다. 홀로그램극장, 미디어놀이터, 미디어아트338 등 6개 공간을 비롯해 지난해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 새롭게 개관한 5G 실감체험공간 ‘스페이스 5G네’를 체험교육과 예술투어의 장으로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광주공원 일대 14개 기관·단체의 협약으로 시작한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향교-광주시민회관-미디어아트특과공간 등을 잇는 공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와 AI’라는 한발 앞선 주제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창의도시정책포럼, 온라인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시민참여형 미디어아트 창의랩, 국내외 미디어아트 유관기관 공동프로젝트의 지속 운영으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02. 새로운 뉴노멀 예술환경 조성 위드 코로나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예술인을 위한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계속된다. 현재 진행중인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야외공연창작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단체 및 동아리지원, 지역장애인문화예술지원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진행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미리 준비하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예술인 50명과 기업·기관을 매칭하여 예술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 광주 청년 인력에게 지역 문화예술단체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문화일자리지원사업도 지속 운영하여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예술창작·문화향유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지닌 청년들을 문화예술단체에 배치하는 청년디지털문화일자리지원사업이 신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만의 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활동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큰 호응 속에 초연 전국투어를 마친 창작 뮤지컬 ‘광주’와 창작관현악곡 5·18 특별음악회는 올해도 국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공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해 유튜브 온라인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보다 다양한 지역 내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소규모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5회에 걸쳐 ‘근대 광주의 사람들’을 주제로 온라인 개최한 ‘광주학콜로키움’, 광주의 오래된 가게들을 주제로 한 ‘사라지는 것들에 기대다’를 발간해 화제를 모은 광주문화자산구축사업은 올해는 장르와 영역을 더 확대하여 광주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03. 시민 중심 연대와 소통] 예술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사회와 다양하게 연대하는 것도 올해의 중점 목표다. 재단이 예술인과 문화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인소통센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전문서비스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술인활동증명, 창작준비금신청 대행을 비롯해 복지지원 상담, 교육 워크숍 및 복지 컨설턴트 운영 등 예술인의 고충 처리와 원활한 창작활동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광주문화기관협의회 소속 16개 기관 간의 공동협력사업을 보다 다양하게 발굴하고 네트워크의 폭도 크게 확대한다. 불확실한 비대면 상황을 연대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 공유, 기관 우수콘텐츠 연계 행사, 상생 캠페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심재생, 생태환경 등 다양한 시민사회 이슈를 문화예술로 연계하고 기업과 예술을 잇는 문화 메세나의 영역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재단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예술창조도시 광주의 문화 발전을 추동하는 전문서비스기관이자 정책 산실로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광주의 큰 자산인 예향 전통과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예술가도, 시민도 문화예술과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