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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팀장 독자기고] “폐기물처리의 역사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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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30  1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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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생활쓰레기 처리 과정의 역사를 살펴보면 1993년 10월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생매립장이 설치되면서 위생매립이 시작됐다.

   
▲ 정성근 팀장

1993년 이전 쓰레기매립은 대부분 비위생 매립됐으며, 대표적인 곳으로는 일곡지구와 풍암지구가 있다. 도시재개발 등으로 이 곳에 매립돼 있던 생활쓰레기는 선별과정을 거처 운정동매립장과 광역위생매립장에 다시 매립됐다.

1993년 광주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1,800여톤 이상의 쓰레기 중 약 200여 톤은 재활용되었고 1,600톤은 매립됐다. 이후 1995년 쓰레기 종량제 봉투사용 및 분리수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재활용 비율이 늘어나고 쓰레기 반입량 200여톤이 줄어들었다. 2000년에는 상무소각장에서 400톤을 소각하면서 운정동 매립장쓰레기 반입량은 1,000여톤으로 줄어들었고 2004년 12월에는 운정동 위생매립장이 매립 종료돼 2005년 1월부터는 광역위생매립장에 매립이 시작됐다.

2016년에는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내에 SRF시설이 준공돼 2017년부터 일일 380여톤의 쓰레기를 처리, 나주혁신도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연료로 공급했으나 2018년 1월 나주 주민의 반대로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리고 2020년 10월 기준으로 광주 광역위생매립장에 들어오는 생활폐기물 양은 하루 평균 약 650여 톤에 이른다.

일반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는 크게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폐가전제품, 가구, 매트리스 등과 같은 대형쓰레기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종량제 봉투는 광역위생매립장에 반입돼 매립처리 되고,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자원화시설에 반입돼 사료로 재탄생된다. 재활용품과 대형쓰레기는 민간업체 또는 자치구 자원재활용센터에서 선별, 파쇄 과정을 거쳐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재활용 공장으로 판매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 중 소각 가능한 쓰레기는 민간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고,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폐기물 최종시설인 광역 위생매립장에 반입된다.

폐기물관리법 제7조 국민의 책무에 ‘모든 국민은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폐기물 감량화와 자원화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새벽배송, 배달음식 등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비닐 배출이 전년 대비 30%가 증가해 자원재활용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018년 비닐 대란을 겪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위생과 방역을 명분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데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없다면 일상생활속에서 재활용률을 높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재활용으로 배출된 종이, 플라스틱 비닐의 활용률은 6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40%는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단일 재질로 분리가 어려워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활용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를 한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운다 – 용기 안에 내용물은 깨끗이 비워야 하고, ◆둘째 헹군다 – 재활용품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닦거나 헹궈야 하며, ◆셋째 분리한다 –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 등 다른 재질은 분리하고 제거 해야하고, ◆넷째 섞지 않는다 – 분리배출함에 넣을 수 있는 재질의 품목만 넣어야 한다.

물론 개인이 재활용을 잘하는 것이 나날이 증가하는 폐기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주는 생활폐기물 처리를 전적으로 광역위생매립장에 의존하고 있어 버려지는 폐기물 중 다시 쓸 수 있는 것들의 재활용 비율을 많이 높여야만 한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분리배출은 늘리는 것을 잊지 말고 실천에 옮기자.

나날이 증가하는 폐기물과 일회용품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도 끝나지 않을 문제이다. 그러므로 국가는 방역과 일회용품 문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가정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 자원의 낭비를 막으며 환경적인 소비 형태와 재사용 문화 확산을 통해 환경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국가와 가정 모두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 실천을 이행한다면 생활쓰레기 대란 방지는 물론 어렵게 조성된 광역위생매립장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 본 기사는 독자기고로 본사와 뜻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광주환경공단 매립운영팀장 정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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