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 소방장, 산악사고 분석 결과 3건 중 1건 이상 9월~11월 발생

많은 이들이 단풍놀이와 함께 등산을 즐기는 시기다.   등산은 체중감량에도 좋을 뿐 아니라 근력향상, 심장 강화, 정신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은 운동이다. 또한 일주일 동안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운동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을 등산은 생각보다는 위험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3건 중 1건 이상이 9월에서 11월에 발생했으며, 그중 반 이상이 주말이 집중됐다고 한다. 이렇듯 건강과 여행을 위한 등산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두고 안전한 등산을 하도록 하자.

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출발 전 15분~20분 정도 땀이 날 때까지 맨손체조나 허리, 무릎, 발목 부위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을 풀어줘야 한다.

또 산은 고도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0.6℃씩 낮아지기 때문에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등 안전사고로 발병되기 쉬운 만큼 산행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때는 등산 전 꼭 몸을 풀어주자.

그리고 등산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오는 길에서 많이 발생한다. 내려 올 때는 특히 더 조심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철은 산행을 일찍 시작하고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남 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 소방장 배 철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