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영 세 번째 개인전, 27일까지 광주 산수미술관

자신의 세계를 자연으로 치환하여 풍경화로 담아내는 작가 노은영의 세 번째 개인전 ‘그곳에 누군가가 있었다.’전이 오는 27일까지 광주 산수미술관에서 열린다.

▲ 욕망의 숲(문화재단 제공)
▲ 욕망의 숲(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8년 광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도시’ 시리즈를 잇는 ‘자연’ 시리즈의 첫 선을 보인다. ‘자연’ 시리즈는 풍경을 공들여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어머니의 품처럼 다가가고 싶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는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비유한 작품이다.

노은영 작가는 전시의 주제에 대해 “자연이라는 것은 모성애와 사랑도 있지만 그 단면에는 냉정함이 공존해 있는 공간이다. 그 안에서 각자가 살아남아야 하고, 어느 하나 봐주는 것 없이 냉혹한 곳이 자연이다. 이러한 개념에서 볼 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또한 같은 맥락이기에 삶에 대한 일상적인 모습을 가장 본능이며 본성의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연을 소재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산수미술관 장민한 관장은 “노은영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우리에게 소외감을 주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살아가야할 일상의 쓸쓸함에 대해 여러 회화적 수단을 사용하여 관람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관람(매주 월요일은 미술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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