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학교가 만나 학생들의 마음에 깊이 닿는 교육 펼쳐

광주시교육청이 앎에 마을의 실제(실생활)를 결합한 ‘마을교육실험실’을 통해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북구보건소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전대사대부중 학생들과 교직원.
▲ 북구보건소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전대사대부중 학생들과 교직원.

시 교육청에 따르면, ‘마을교육실험실’은 교사의 주도적 참여 강화 및 학교 밖 마을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한 혁신교육을 확대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광주시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촉진사업이다. 광주시교육청은 ‘마을교육실험실’을 추진하며 마을교육공동체 참여 교사를 선정했고, 참여교사에 ‘타랑께 마을버스(광주시교육청 버스 교통지원 서비스)’ 우선 이용 자격을 부여했다. 또 마을과 상호작용 증진을 위해 정규수업 중 협력강사로 참여하는 ‘마을샘’을 위촉했다.

전대사대부중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지희 교사는 ‘마을샘’ 및 학생들과 함께 ‘고구마빵 만들기 수업’을 했고, 학생들이 학교 인근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빵을 전달하며 ‘마을교육실험실’에 동참했다.

신암초 4학년 학생들은 환경운동을 하는 ‘마을샘’과 ‘기후위기 대응 수업’을 한 후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다짐을 정크아트 작품으로 표현했다. 마을교육 수업 효과는 학생들의 이후 일상생활로 이어져 신암초 4학년 학생들은 다 쓴 페트병은 꼭 뚜껑을 분리하고 라벨은 제거한 후 찌그러뜨려 분리하고 있고, 주변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월계중과 비아초의 경우 ‘마을교육실험실’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마을기자단 활동을 하며 신문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마을샘’과 기사 쓰는 방법을 익힌 후 취재를 위해 학교 교문을 나서 배움터인 마을 이곳저곳을 방문했다. 조금 먼 곳은 시교육청의 ‘타랑께 마을버스’를 타며 여행기분도 만끽하며 작성한 신문기사는 ‘마을샘’과 함께 꼼꼼한 퇴고 과정을 거친 후 진짜 신문으로 발행해 학교와 마을,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 배달됐다.

‘마을샘’, 마을배움터, 마을활동 참여 등이 결합된 ‘마을교육실험실’을 통해 마을 곳곳이 교실이 됐고, 마을의 생생한 실제가 교과서가 돼 학생들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배움이 와 닿을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은 즐거움과 의미가 있는 수업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며 삶의 목적과 의미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었다.

시교육청 안석 시민참여담당관은 “올해 시범운영에 참여한 16팀 37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요성, 효과성, 만족도에서 100% 긍정평가가 나왔다”며 “내년엔 ‘마을교육실험실’ 운영 대상 확대는 물론이고, 실효성 높은 지원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협력센터 설립’까지 한 묶음으로 펼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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