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 ·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세계한인여성협의회, 안홍준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세계한인여성협의회 창립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재외동포의 귀환과 복지’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전남대학교 임채완 교수는 ‘한국거주 고려인 동포의 제도적 지원 정책’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이스라엘의 귀향법과 이민정책’,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사회복지’와 관련된 연구 논문이 발표되며 한미여성재단 은영재 이사장, 뉴질랜드 한인여성회 김은희 회장, 재유럽한인연합회 최호전 이사,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노윤호 총재, 재중국한인회 박양숙 고문, 짤스부르크한인회 김정순 회장의 토론이 진행된다.

주최측은 이를 통해 고령화되고 있는 재외동포 사회와 재외동포의 모국 방문 등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민족의 해외이주는 1863년 최초로 함경도에 거주하는 13가구가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한 이래 150여 년이 흘렀다. 재외동포는 이후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지나오며 상생 발전을 거듭, 현재는 전 세계에 700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한민족’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들 재외동포들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노환과 향수로 쓸쓸한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조국은 찾으려 해도 돌아갈 곳도, 반겨주는 사람도 없으며, 다녀오기조차 어려운 먼 나라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재외동포 고령화 대책을 비롯한 복지문제가 국가·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술회의를 공동 준비한 임채완 교수는 “조국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재외동포를 껴안고 보살피는 것은 후대의 의무”라며, “이를 위해서라도 재외동포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 조사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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