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타 맥코맥 등 프로선수 14명 포함 31개국 546명 참가

전라남도는 오는 4일 구례 일원에서 전남도와 구례군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IRONMAN 70.3 Gurye Kroea)’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아이언맨 70.3(하프 코스) 대회엔 세계 31개국 54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크리스 맥코맥(Chris McCormack․호주), 오영환, 에미 사카이(Emi Sakai․일본) 등 프로선수도 14명이 참가한다. 특히 맥코맥은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철인3종경기 스타다.

철인3종경기는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3종목을 모두 달리는 극도의 인내심과 체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아이언맨(IRONMAN) 철인3종경기는 풀코스 ‘아이언맨(IRONMAN)’과 하프코스 ‘아이언맨 70.3’으로 나뉘며, 구례대회는 하프대회로 수영 1.9km(1.2마일), 자전거 90km(56마일), 마라톤 21.1km(13.1마일) 구간에서 열린다.

4일 오전 8시, 구례 산동면 지리산호수(구만제)에서 첫 종목인 수영의 출발신호가 울린다. 수영 종료 후 즉시 자전거로 갈아타고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지리산둘레길, 섬진강 자전거길 등으로 구성된 전국 최고의 명품코스 90km를 달린다. 마라톤은 구례 실내수영장 앞을 출발, 문척면의 섬진강 제방길을 달리며, 최종 결승선은 구례공설운동장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철인3종경기연맹(WTC, World Triathlon Corporation)의 ‘아이언맨’ 경기 규정에 따라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전남도와 구례군은 전남소방본부, 전남도경찰청, 구례경찰서 등과 함께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수영경기가 열리는 지리산호수(구만제)에는 참가 선수 15명당 1명의 수상안전요원과 보트 3종 34대가 배치되며, 사이클과 마라톤 구간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참가 선수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800여 명에 달한다.

철인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수영의 경우 지리산호수(구만제)에서 7시30분부터, 사이클은 광의면․구례읍․문척면․간전면 구간에서 오후 1시까지, 마라톤은 구례읍 공설운동장-서시교-군청 앞 구간과 문척면 섬진강 제방 길에서 오후 4시30분까지다.

특히 구례 공설운동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4시30분에 끝나는 선수들의 결승선 골인 장면이 대회 최고의 백미로 꼽힌다. 이날 관람객들에게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줄 현장 경기 해설 아나운서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아이언맨 전문 해설가 피트 머레이(Pete Murray)와 최여원 씨가 나선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를 도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육성해 스포츠관광산업의 선도 사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에 30개 국에서 111명의 해외선수가 참가한 것은 ‘아이언맨 70.3’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외 선수들이 참여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등 국내의 여타 철인3종경기와 차별화된 고품격의 대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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