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경장장외매장 설치신청 주민의견수렴위한 토론회개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사행성 시설을 허가해 주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광주동구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나 설치 찬성측의 발표자가 불참 반쪽 토론회로 끝을 맺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은 22일 오후 2시부터 벤처빌딩에서 "경륜장외매장 설치신청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토론회를 개최, 찬반 발표자 각 2명씩을 선정, 주제발표에 대한 구민의견수렴을 하려고 하였으나 찬성 측의(충장로5가 상가번영회 채용배 회장 및 김보필총무) 모두발언을 끝으로 토론회에 불참, 주체측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오늘 토론회는 동구청이 주최하고 김일환(광주일보부국장)씨의 사회로 반대 측 김기홍 경실련사무총장과 박강복 KNS정치부장이 참여했으며,  찬성 측 발표자로는 채용배(충장로5가번회영회장)회장, 김보필 총무가 함께 하기로 했으나 발표엔 불참했다.

반대측 발표자로 나온 김기홍(경실련)사무처장은“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있어 경륜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경륜.경정 설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으며, 지역사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충장5가)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지역전반에 대한 사항이라고.” 했다.

이어 김 처장은 “도박을 통해 발전을 하려는 것보다 다른 방면을 찾아 발전을 가져와야한다.”고 했다.

또한, 김 처장은 “이번 경륜장외매장 사업추진은 삼능건설이 법정관리 하에 있으므로 법원의 판단이 먼저라면서 문화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하고서 경륜장외매장을 하려는 것은 법원을 기만한 것이라” 면서 "경륜장외매장 사업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같은 반대 측 발표자  박강복 KNS정치부장은 “경륜.경정 설치는 도박장의 환경이 사회불안을 키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충장로 5가에는 귀금속과 한복(포목상) , 등의 매장이 있는데, 경륜장외매장에는 누가 가겠는가?” 반문하면서“ 경륜.경정 설치 시 교육적 환경이 크게 나빠질 것이며 주정차 등 주차난을 불러 올것이 불 보듯 뻔 하다."고 했다.

오늘 토론회에 불참한 채용배 회장은 사전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동구에서 시청과 도청이 이전한 후 계속된 도심공동화현상으로 늙고 낡은 도시가 되어버렸다.” 면서 “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가번영회와 지역주민들은 조금이라고 더 살아보고자 경륜.경정 장외매장 유치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채 회장은 경륜.경정 장외매장이 들어서면 지역민 일자리창출과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방세수 증대로 열약한 동구재정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리라는 간절한 바램이라.“고 했다.

오늘 토론회를 주최한 동구청은 앞으로 토론회는 개최하지 않으며, 시설물에 대한 건축물 용도변경은 건축과에서 따로 진행하며, 오늘토론회를 분석 정리하여 사업자 측(창원경륜공단 / 경남 창원시 소재)에 통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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