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운영 3만여명 교환… 교환된 상품권, 수변길 및 지역 상권에 고르게 사용

전라남도 장성호 관광 수요의 지역 상권 연계를 위해 장성군이 추진 중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가 시행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 장성호 수변길
▲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는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방문객이 교환소에 3000원을 내면 동일한 금액의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다. 돌려받은 상품권은 수변길마켓 등 장성 지역 1500여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주말·주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주로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 장성군민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군인, 학생 등은 교환 절차 없이 입장 가능하다.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변길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금까지 약 1/3 수준인 17회만 운영됐다.

교환제 운영 중 방문객은 4만1277명으로 이 가운데 73%인 3만여명이 상품권 교환 방문객이었다.

총 매출액은 약 9000만원 규모다. 교환된 상품권은 수변길과 지역에서 고르게 사용됐다.

수변길 내부에서 52%, 지역 식당 및 점포에서 48%가 각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운영 횟수가 적었음에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감염병 상황이 진정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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