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행방불명자의 규모와 소재 확인 진행중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 이하 조사위)는 11월 19일 목.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한 분묘개장 및 유전자검사 시료 채취를 실시하였다.

▲ 송선태 위원장 (자료사진)
▲ 송선태 위원장 (자료사진)

이날 행사는 조사위 안종철 부위원장, 5·18민주유공자유족회(회장 김영훈)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현재 조사위는 직권조사에 의한 “행방불명자의 규모와 소재 확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명의 희생자와 5·18 행방불명 피해 인정 가족이 포함된 광주광역시 5·18 관련 행방불명자 가족찾기 혈액채취 신청자의 유전자형을 비교하여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에 보관 중인 5기의 희생자 골편 중 그간 DNA 검사로 소진된 3기에 대해 개장을 추가 실시했다.

▲ 분토제 5·18조사위 제공
▲ 분토제 5·18조사위 제공

검사결과에 대해서는 적격성과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및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의 검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이번 유전자검사는 범죄수사에 널리 사용되는 STR(Short Tandem Repeat)기법과 STR기법보다 많은 유전자형을 분석하는 SNP기법을 병행하여 상호보완을 통한 높은 확인율이 기대된다.

한편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광주광역시 주관으로 최초 매장 당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1위를 대상으로 전남대 법의학교실(박종태 교수팀)에서 시행하여, 무명열사 6위의 신원을 확인하였다.

조사위 안종철 부위원장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못해 5·18무명열사로 누워계신 분들은 물론 향후 암매장 발굴 및 유해 수습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40년간 기다려온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조사위가 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며 책무”라고 밝혔다.

▲ 유골 수습
▲ 유골 수습

[유전자 검사 / 유전자 감식 기법 1]

○ 에스티알[STR(Short Tandem Repeat) : 짧은 반복서열] 분석

- DNA의 염기서열 반복구간 비교, 일치․불일치를 가려내는 분석 기법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검사방식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검사방식

* 전체 발굴유해 10,360구 중 신원확인 유해 138구(신원확인율 1.2%)

- 현재 STR 검사는 23개 유전자정보를 제공

- A-STR, Y-STR, mtDNA 분석으로는 부모, 형제관계까지 확인됨

○ 에스앤피[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 단일염기 다형성] 분석

- 고도로 훼손된 인체 시료 분석에서 STR 검사보다 유용성이 높음

- 현재 SNP 검사는 141개 유전자정보를 제공

- 높은 매칭성공률과 개인식별력을 가지고 있음

- SNP 분석은 부모, 형제 및 방계(삼촌, 조카)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

▲ 유골 수습
▲ 유골 수습

[유전자 검사 / 유전자 감식 기법 2]

○ A-STR(Autosomal-Short tandem repeat) : 상염색체 분석

- 가족관계 분석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실험

- 부모와 자녀의 상염색체 STR의 유전자형을 분석하여 동일한 대립

유전자형을 공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가족관계 확인 가능

○ Y-STR : 부계 유전자 분석

- A-STR 결과를 보완하거나 대신할 수 있는 실험

- 남성에게만 유전되는 Y염색체를 이용, 동일부계 또는 부자관계* 확인

* 조부․아버지․아버지의 남자형제․아들․친손자 등 확인 가능

○ mt-DNA(Mitochondria-Deoxyribonucleic acid) : 모계 유전자 분석

- A-STR 결과를 보완하거나 대신할 수 있는 실험

- 세포핵 외부 세포질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여

동일모계 또는 모자관계를 확인

- mt-DNA는 어머니로부터만 유전되므로, 모계혈족인 경우 염기배열 일치

- 외조모․어머니․어머니의 형제자매(외삼촌․이모)․이모의 딸 등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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