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1~22일 다양성영화제 4편 상영 / 광주교육대 주차장서‘드라이브인 영화제’추진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자동차를 탄 채 감상하는 ‘드라이브인’ 영화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 포스터
▲ 포스터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주차장에서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광주비빔영화제’를 개최한다.

‘광주비빔영화제’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다양성 사업의 하나로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다양한 문화적 공동체의 공존을 다룬 영화들을 모아 보여주는 자리이다. ‘비빔(BIBIM)’은 ‘Bring International Borders Into Movie’의 약자로 영화를 통해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광주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자동차 영화제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광주비빔영화제’를 위해 광주 지역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으로부터 영화 추천을 받았으며 그 결과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안녕 미누’를 비롯해 한국·홍콩·부탄·몽골 등 4개국의 다양성 관련 영화가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특히 몽골, 부탄 영화감독들의 영화제 축하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 교실안의 야크 ∥ 파우 초이닝 도르지, 부탄(2019), 109분

호주로의 이민을 꿈꾸는 선생 ‘유겐’이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벽지학교의 아이들과 만나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의 모순을 보여주는 영화.

▲ Single Ladies3 ∥ G.Undarmaa, 몽골(2017), 106분

‘Single Ladies 3’는 2017년에 개봉한 영화로 아픈 이별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몽골 시골로 운전하는 세 명의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로, 여성의 권한 부여와 몽골 원주민 부족의 삶을 아름답게 묘사한 감동적인 코미디영화

▲ 사전 예약 QR코드
▲ 사전 예약 QR코드

▲ 안녕,미누 ∥ 지혜원, 한국(2027), 89분

<안녕, 미누>는 네팔사람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무 살에 한국에 와서 서른 여덞 살이 되던 해에 강제로 떠나야 했던,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 ‘미누’의 추방 이후 네팔에서의 삶과 18년 청춘을 바친 한국에 대한 소회를 담은 영화.

▲ 10년 ∥ 귁 준/윙페이-팡/구문걸, 홍콩(2015), 104분

근미래 2025년을 배경으로,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된 디스토피아가 되어 버린 홍콩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연출한 5편의 단편을 통해 우산혁명의 과정에서 홍콩인들이 느꼈을 불안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담아낸 옴니버스 영화.

이번 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사전 예약과 영화제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받고 있으며, 차량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선착순으로 차량 대여도 한다. 영화제 사전 예약과 차량 대여 모두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광주 시민들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수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 사항 : 062-670-7464 / 7468 (시민문화관광팀) ■ 사전 예약 및 차량 대여 방법 : http://naver.me/5TXPaX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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