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 목이 등 약용버섯 지역적응 시험성과 현장보고회 개최

전남 장흥군이 관내 농·임업인의 신소득작목 발굴 및 안정적인 소득기반 창출을 위해 약용버섯 재배단지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장흥군, 신소득작목 약용버섯 재배단지 육성 시동
▲ 장흥군, 신소득작목 약용버섯 재배단지 육성 시동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지난 16일 재배시험장에서 정종순 장흥군수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용버섯 지역적응 시험성과’에 대한 현장보고회를 가졌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작년부터 장흥 북부권 소득작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표고버섯과 연계한 고소득 임산물인 복령과 목이버섯의 지역특화 재배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복령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십전대보탕, 경옥고 등에 많이 이용되는 주요 한약재이며 최근에는 암세포 억제와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알려져 수요가 증가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이 적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목이버섯은 뛰어난 식감과 식이섬유, 비타민 D가 풍부해 항비만, 심혈관 질환 완화 등에 효능이 있으며 중국요리는 물론 한식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장보고회에서는 복령과 목이버섯에 대한 관행재배 대비 50여개 시험구의 시험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시범단지 조성, 재배 확대, 판로 개척 등 육성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도 가졌다.

복령은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재배관리를 통해 종균활착과 생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다양한 친환경 피복재를 사용해 회분성분, 잔류농약 등 이물질 혼입을 최소화해 식품 안전성을 높였다.

목이버섯은 표고버섯 원목재배 주산지의 특성을 살려 재배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톱밥재배에서 참나무 배양단목재배를 시도했으며 목이버섯 특유의 식감과 향기성분은 높이고 종균 활착기간과 오염율은 낮췄다.

앞으로 연구원에서는 복령과 목이버섯의 안정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구름버섯, 동충하초 등 다양한 추가 약용버섯을 단계적으로 보급해 재배단지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국내 경기 침체로 표고버섯 생산·판매에 어려움이 많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소득원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험성과를 바탕으로 장흥군이 국내 약용버섯의 메카로 자리 잡고 군민의 주요 소득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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