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원센터 필요성에 “적극 공감”, 업무지원에 “만족” / “지원업무 확대, 학교와 지속적인 소통 필요” 의견도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지원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학교지원센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남도 교육청 (자료사진)
▲ 전남도 교육청 (자료사진)

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학교행정업무를 경감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토록 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학교지원센터를 22개 시·군에 전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2019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 구축된 학교지원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 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전남의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는 2,761명이 참여해 학교지원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조사 결과 학교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높은 공감도(4.23점/5점만점)를 보여 센터 구축에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또한 지원받은 업무에 대한 만족도(4.29점)도 높게 나타나 학교지원센터가 효과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학교폭력 업무 처리 지원에 대한 만족도(4.43점/5점만점)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교지원센터 구축에 따른 업무경감 체감도는 평균 3.67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센터가 전면 구축된 지 1년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만족도 조사결과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 구축된 10개 지역의 평균 체감도(3.71)가 올해 구축된 지역(3.61)보다 체감도가 높게 나타난 점은 학교지원센터가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학교지원센터의 발전 조건으로는 지원업무의 확대, 학교와의 지속적인 소통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지원이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집중된 점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학교 내 모든 채용 업무, 환경위생 업무 등 추가 지원업무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지원센터 운영 및 지원 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해 학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단기적으로 지원 대상을 유치원,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원업무를 확대해가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범미경 혁신교육과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로 학교지원센터에 대한 교직원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교육과정 중심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학교지원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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