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적 보호가 필요한 위기학생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오는 16일 가정적 위기로 보호가 필요한 여학생들을 위해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예술인 마을에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를 연다.

▲ 전남교육청,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 개소
▲ 전남교육청,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 개소

전남 가정형 Wee센터는 가정폭력·학대·방임 등 가정문제로 인한 위기학생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지지를 통해 원활한 학교생활과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2015년 순천 남학생 가정형 Wee센터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중·고 여학생을 위한 공간이 구축된 것이다.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는 운영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유스앤피플를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입소 기간은 3~6개월이며 입소 절차는 학교, 학부모, 학생의 의뢰 및 방문 상담·면담을 통해 결정되고 정원은 15명이다.

입소한 학생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통학하거나 센터에서 자체 운영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전문적인 상담을 비롯해 개별 학습권을 보장하고 대안교육, 문화예술 체험, 사후관리 등 돌봄·상담·교육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센터가 예술인 마을 부지에 위치해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농번기 봉사활동 및 텃밭 가꾸기 등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예술인 인적 자원을 활용해 도자기, 염색,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최근 가정적 위기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가 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학교 및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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