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119REO㈜·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 업무협약

앞으로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방화복이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한다.

▲ 광주소방, 폐방화복으로 새활용 상품 만든다
▲ 광주소방, 폐방화복으로 새활용 상품 만든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새 상품으로 제작하는 119REO㈜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과 폐방화복 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민철 시 소방안전본부장, 119REO㈜ 이승우 대표, 박태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이 참석하고 앞으로 문화 상품을 공동으로 제작·판매해 가치 소비를 통한 환경인식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관이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착용하는 방화복은 법적 내구연한인 3년이 지나면 안전상의 이유로 폐기처분되지만 물과 불에 강한 특수 섬유인 ‘메타 아라미드’는 일상생활에 유용한 새상품군 원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매년 법적 내구연한이 지난 폐방화복을 무상으로 양여하고 119REO㈜는 새상품으로 제작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유통과 판매을 맡는다.

상품 판매로 발생된 수익금 전액은 공상소방관과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최민철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줬던 방화복이 든든한 지원자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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