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14일 무형문화재 이수자뎐‘최미애, 정선화의 동편제 판소리’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이번 주말에도 광주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젊고 패기 넘치는 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 공연사진 (광주문화재단제공)
▲ 공연사진 (광주문화재단제공)

전통문화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이수자뎐 ‘최미애, 정선화의 동편제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재 제9호 동편제 판소리 이수자 최미애와 정선화가 함께 꾸미는 무대로 꿋꿋한 힘과 깊은 소리로 구성된 동편제 판소리의 기량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는 ‘수궁가’ 초앞부터 용왕 탄식하는 대목까지 최미애가 소리한다. 용왕이 주육을 지나치게 즐기다 병을 얻어 도사의 진맥을 통해 토끼의 간이 유일한 약임을 듣고 크게 탄식하며 수궁의 만조백관을 불러들이는 대목이다.

후반부는 ‘수궁가’ 고고천변 대목으로 정선화가 소리한다. 사대부의 품위 가득한 별주부가 육지로 처음 나오며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상과 산천의 경치를 노래하는 대목이다. 씩씩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겸한 이 대목을 정선화는 꿋꿋한 동편 소리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 출연자인 최미애(광주시 무형문화재 제9호 동편제 판소리 이수자)는 광주빛고을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정선화(광주시 무형문화재 제9호 동편제 판소리 이수자)는 광주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동편제 판소리의 명맥을 올곧게 이어가고 있다. 고수로는 이병열(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함께 출연한다.

한편 전통문화관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현재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실내(서석당)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관람을 실시하며, 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11월 20일(금)은 무형문화재 이수자뎐 ‘박미정, 송혜원의 동초제 판소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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