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8일 박영곤 대목장 건축 작품모형 전시·이야기마당 / 영한아트컴퍼니 태평무·단막창극·진도북춤 등 다채로운 무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8일 낮 12시 30분 전통문화관 입석당에서 무등풍류뎐 “대목의 멋, 창극의 흥” 11월 무대를 진행한다.

▲ 영한아트컴퍼니 (문화재단제공)
▲ 영한아트컴퍼니 (문화재단제공)

무를 다루는 사람을 전통적으로 목장, 목공, 목수라 부르는데 목장 가운데서 궁궐이나 사찰 또는 가옥을 짓고 건축과 관계된 일을 대목(大木)이라 불렀고 그 일을 하는 장인을 대목장(大木匠)이라 한다. 건축물을 짓기 위해 전반적인 계획을 하고 필요한 재목을 마름질부터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목수의 우두머리를 지칭한다. 이번 11월 무등풍류 뎐 무대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9호 대목장 박영곤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대목의 멋’을 주제로 대목장 박영곤의 건축 작품 중 ‘남원광한루’, ‘영조법식 정자’, ‘강릉객사문’, ‘담양 죽녹원’, ‘청죽헌’의 전통건축모형(1/10축소)을 전시하고, 오후1시 30분부터는 ‘대목장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의 진행으로 이야기 손님 박영곤이 함께 ‘대목장으로 걸어온 길’과 ‘전통한옥 건축에 대한 대목장의 건축 철학’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 영한아트컴퍼니의 ‘창극의 흥’ 공연이 진행된다. 창극은 창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 고유 음악극으로 서양의 오페라처럼 창작된 곡이 아니라 민중 속에서 오랫동안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전통극이다.

국악인 김산옥이 사회를 맡은 이번 공연 1부는 춤 무대로 ‘이매방류 승무’, ‘임이조류 한량무’, ‘강선영류 태평무’, ‘임이조류 교방살풀이’ 등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단막창극 ‘심봉사 황성올라가는 대목’과 ‘진도북춤’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공연은 한명선(승무), 김운현(한량무), 정소영(태평무), 황소희(교방살풀이), 장영한(심봉사), 정선심(뺑), 장호준(황봉사), 류세윤(아쟁), 임황철(대금), 박병준(장단) 등 영한아트컴퍼니를 초청해 창극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병행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고, 1단계에서는 온라인 생중계와 대면 행사를 병행한다.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내 검색창에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하면 전통문화관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대면 행사시에는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관람객 간격 유지를 위해 공간별 참석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대면 공연은 무료 관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전통문화관 무등풍류 뎐 다음 무대는 오는 12월 12일 동지 굿으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가 전하는 ‘동지음식이야기와 작품전시 그리고 굿’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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