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은 오는 7일과 14일 ‘제5회 풍류달빛공연’을 MBC TV와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병창 그룹 ‘가야토리’와 한국의 대표 퓨전국악그룹 ‘소울소스 meets 김율희’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월 광주MBC공개홀에서 무관객으로 진행, 오는 7일 오전 5시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며, 14일 오전 10시 광주지역 특집방송 ‘2020풍류달빛공연’과 유튜브 ‘광주MBC-얼씨구 TV’ 동시방송 된다.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가야토리는 가야금병창의 대표적인 가을민요 ‘발림’, ‘상사천리몽’, ‘풍년놀이’ 3곡을 엮은 노래와 ‘발림’과 ‘상사천리몽’을 현대적인 감성과 서정적인 선율로 표현한 25현 창작병창 ‘가야연가’, 판소리 심청가 중 선인 따라가는 대목 등 5곡을 선보이며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시작한다.

가야토리는 고(枯) 용담 이용배 명창의 딸인 국악인 이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과 젊은 신진 음악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선은 2012년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2019 KBS 국악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가야토리와 함께 2017년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리앤프리 가야금병창극-토끼와 자라의 못다 한 이야기’, 2018년 ‘국립민속박물관 토요상설 이선 창작음악콘서트’, 2019년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협연-추석특별공연 한가위만 같아라’, 2019년 ‘생생우리음악축제 Artist 100’ 외 다수 공연을 통해 가야금병창의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어서 퓨전국악그룹 ‘소울소스 meets 김율희’는 이들이 직접 작곡 · 편곡에 참여해 ‘뺑덕’, ‘중타령’, ‘The Swallow Knows’, ‘정들고 싶네’, ‘동해바다’ 등 6곡을 선보인다. 이 중 ‘뺑덕’은 판소리 심청가 중 봉사 심학규의 재산을 탐하려던 뺑덕의 행실을 담아낸 곡으로, 루츠레게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퓨전국악그룹 ‘소울소스 meets 김율희’는 레게풍 멜로디와 아프리칸 비트에 우리전통 소리와 장단을 조화롭게 녹여낸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는 세계 월드뮤직 관계자들의 집합지로 불리는 WOMEX(워멕스) 무대에 올라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그룹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김율희는 광주 출신의 소리꾼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기도 한다. 또한 송가인의 친오빠 이성재가 속한 국악그룹 ‘바라지’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같은 해 월드뮤직 Spin the Grove 선정 올해의 월드뮤직 TOP 10 선정,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부문 노미네이트, KBS TV 국악대경연 초청공연 등의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