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해남, 목포 거쳐 전남도청에 26일 안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전라남도 지역 봉송을 마치고 무안군 전남도청에 안치됐다. 26일 납도답사1번지이며 맛의 고장인 강진과  땅끝 마을 해남, 서해바다와 유달산이 있는 목포에 평화의 빛을 환하게 비춘 성화는 이날 오후 5시 무안군민들을 비롯해 많은 전남도민들의 환영속에서 전남도청에 안치되었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안치식은 삼향읍 풍물패 공연 등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안치식은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전남도의장과 무안군수의 축사, 박형수 성화봉송부단장의 답사, 성화봉 전달 및 안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지사는 환영사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생명의 땅, 힐링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한 성스러운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번 성화봉송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도민들이 정성을 모아 염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치식에 앞서 2.5km 7개 구간을 40명의 주자에 의해 빛을 밝힌 강진 봉송은 치어리더들의 활기찬 응원을 받으며 시작됐다. 1구간은 강진 고등학생, 2구간은 다문화가정, 3~7구간은 강진군 생활체육회 종목별 연합회에서 선발된 주자들로 구성된 봉송주자들은 강진 곳곳을 돌며 대회를 알렸다.

봉송을 마친 성화는 강진군민들의 박수와 풍물단의 축하를 받으며 강진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는 “모든 강진군민들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후 2시 땅끝 마을 해남에 도착했다. 성화 도착과 함께 풍물단의 신명나는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고, 성화를 보기 위해 참석한 많은 해남군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평화의 불꽃은 35명의 주자에 의해 해남경찰서부터 해남군청까지 7개 구간 2.5km에서 타올랐다. 성화가 해남군청에 도착할 무렵 퓨전음악, 난타, 댄스 공연 등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땅끝 마을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알린 성화는 목포에서 숨가쁜 봉송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4시 30분 목포역에 도착한 성화는 약 50분간 목포시 곳곳에 평화의 불꽃을 피웠다. 성화를 환영하기 위해 목포역에서 시립합창단, 목포시립무용단, 풍물단의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60명의 주자들은 목포역에서부터 목포시청까지 2.6km를 12개 구간으로 나누어 성화를 받쳐 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봉송 주자는 마라톤클럽 회원, 생활체육회지도자, 목상고 수영부, 목포고 유도부 등 단체 참가자를 비롯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참가자로 구성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에서의 성화봉송이 무사히 끝나 기쁘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과 목포시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민(여·원반던지기), 김현지·강신애(여자 하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에서 하룻밤을 지낸 성화는 27일 여수에서 봉송을 마친 뒤 순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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