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김치산업육성위원회 개최…성과, 사업방향 등 점검/ 능력있는 시민 누구나 김치타운 시설 활용…생산·판매 가능

광주시민이 담근 김치가 전국에 선보여진다. 광주광역시는 김치타운의 생산시설과 판매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에 광주김치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광주 김치 (자료사진)
▲ 광주 김치 (자료사진)

그동안 김치제조업체를 제외하고는 김치를 담그는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위생적인 제조시설을 갖추기 힘들고 제조된 김치를 포장·판매하는 체계도 미흡해 전국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주시는 23일 김치타운에서 김치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광주김치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치산업 성과에 대해 진단하고 광주김치산업의 지표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광주김치 고유의 특징을 반영한 브랜드 창출, 기능성 포장용기 개발 및 수출용 공동디자인 정립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실력 있는 개인이 광주김치타운의 위생적인 김치공방시설을 이용해 김치를 만들고 제품을 포장할 수 있는 설비와 포장 용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맛있는 광주김치가 전국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제광주김치 생산자는 김치공방시설 운영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김치자조금협동조합을 통해 현재 모집 중이며, 김치공방 생산자 평가를 통해 3~5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생산자는 소비자가 김치를 주문하면 종류와 수량에 맞춰 생산자별로 시설이용 일정을 잡고 김치를 만들 수 있다. 또 포장된 제품에는 생산자 이름을 표기해 소비자에게 어떤 김치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재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수제광주김치를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판매 경로를 모색하고, 고객 맞춤형 홍보를 통해 판매를 알리는 한편 온라인, 지면광고, 광주김치축제·김장대전 연계 홍보 등으로 판로를 개척한다.

이 밖에도 11월까지 광주김치 one-stop 쇼핑몰을 구축하고, 11월 말부터는 공방 김치를 본격 생산·판매한다.

광주시는 공방에서 생산한 김치가 광주김치 고유의 맛과 위생, 전통을 담아내는 프리미엄 수제김치로서 전국 소비자의 수준 높은 김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지역 김치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누구나 실력만 있으면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맛있는 광주김치를 만들고, 광주시는 제품홍보 및 판매를 지원해 전국 소비자에게 광주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3월 구성된 김치산업육성위원회는 광주김치산업발전을 위한 시의 계획을 심의·자문하고 김치제조업체 지원방안 모색, 광주김치 명품화 및 수출에 관한 사항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관내 김치제조업체의 관외유출 방지, 광주김치자조금협동조합 설립 지원, 광주김치타운 내 김치판매카페 개설 등 광주시와 협업하여 실질적인 산업현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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