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거리예술축제’31일 개막 / 5·18민주광장·충장로 일대 2주간 토·일요일 총4일 동안

2020광주프린지페스티벌(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이 세계적 수준의 거리예술 작품들을 광주로 불러들여 올해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프라인 거리예술축제를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은 2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0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거리예술축제’ 계획을 발표했다.

▲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보알라 정거장 (자료사진)
▲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보알라 정거장 (자료사진)

■ [올해 국내 유일 오프라인 거리예술축제] 올해 ‘광주거리예술축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주말(10.31, 11.1, 11.7, 11.8.)동안 총4일에 걸쳐 5·18민주광장 및 충장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적 수준의 거리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리며, 총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프린지페스티벌’, ‘빛고을프린지투어’, ‘광주거리예술축제’ 등 3가지로 구성되며, 프린지와 프린지투어는 8월 중 코로나 2단계~2.5단계 격상에 따라 9월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4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총16회차에 걸쳐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현장행사를 추가편성할 예정이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거리’로서 이번 ‘광주거리예술축제’와 함께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일대가 ‘아름다운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distance)는 멀어졌지만, 예술을 통해 정서적 거리를 가깝게 하고, 도시의 거리(street)를 아름답게 꾸며나갈 계획이다.

 [축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 이번 축제는 국내 최고의 거리예술가들이 거리극·서커스·공중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삭막했던 일상 공간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무대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자연재해, 국가적 이슈 등 아픈 시대상을 비추는 작품활동을 펼쳐온 댄스씨어터 창, 광주의 대표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신명, 2001년 창단 이후 역동적인 무용예술을 거리에서 선보인 1세대로 손꼽히는 온앤오프무용단, 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원예술퍼포먼스 단체 살거스, 대만 Iron Rose Festival에도 국내 최초로 초청되었던 공중 퍼포먼스 전문극단 단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8개 공연단체의 수준 높은 작품이 펼쳐진다.

작품 ‘다크니스 품바’(모던테이블)는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슬픔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이 역동적인 춤사위는 모두 녹초가 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또한, 공중퍼포먼스 작품 ‘평화의 빛’(창작집단 단디)은 빛의 도시 광주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던지며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복의 샛길’(문화이끔이 꼴(윤종연))은 2020광주거리예술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연작으로 거리예술작품에 관심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관람하고 즐기는 소비적인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일상과 현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생산적인 예술’을 통해 ‘생산적인 축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그 동안 온라인 프린지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축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드디어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 거리예술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광주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각 공연별 관람인원 제한을 두고, 발열 체크 후 현장 선착순 관람으로 운영되며 2단계 격상 시에는 사전예약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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