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엑스포공원이 막대한 비용 문제로 수해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통 큰 지원에 나서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을 맞았다.

▲ 김영록 전남지사 ‘통큰’ 지원에???수해피해 함평엑스포공원 ‘전화위복’
▲ 김영록 전남지사 ‘통큰’ 지원에???수해피해 함평엑스포공원 ‘전화위복’

21일 함평군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이상익 함평군수와 만난 자리에서 도비 10억원을 함평엑스포공원 복구에 특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함평군은 피해복구비의 약 40%에 달하는 도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특별 지원은 이 군수가 지난 호우피해 관련 지역 복구계획을 설명하며 엑스포공원 복구를 위한 도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당초 예정돼 있던 국비지원이 모두 군 자력복구비로 변경된 점을 적극 피력하면서 김 지사의 이번 결단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지원금은 민간 시설 복구에 쓰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공원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도지사께서 군과 군민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군은 이번 도비 지원에 기존에 확보한 국비 150억원, 특별교부세 4억원 등 복구사업비 271억원을 더해 내년까지 침수피해를 입은 공원 부대시설 전반을 원상 복구할 방침이다.

부대시설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문화유물전시관은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반 1m 가량을 숭상하는 방식으로 내년 초 신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여의치 않은 재정여건이지만 함평엑스포공원은 지역의 핵심시설이고 전남입장에서도 주요관광자원 중 하나라 어렵게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도비지원이 단순 피해복구를 넘어 함평엑스포공원 명품화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비축제 개최장소로 유명한 함평엑스포공원은 지난 집중호우로 공원 내 부대시설이 대부분 침수되면서 15억6천여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6~70년대 추억의 생활용품을 전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문화유물 전시관은 총 2만18점의 전시작 중 2천6백여 점이 침수·폐기되면서 1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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