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생산면적 76ha중 35%인 27ha 담당

전라남도 종자관리소는 농식품부와 국립종자원이 확정한 ‘2021년도 동계작물 종자생산·공급계획’에 따라 내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종 생산면적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종’이란 농가에 실제 보급되는 ‘보급종’ 종자의 이전 단계 종자를 말한다.

▲ 전남종자관리소 신청사
▲ 전남종자관리소 신청사

내년 전라남도의 원종 생산면적은 전국 총 76ha중 35%인 27ha에 달하며, 지난해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전북 16ha, 경남 13ha, 충남 7.5ha 경북 6ha 등 순이다. 종자관리소와 같은 원종생산기관은 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에만 설치돼 있다.

품종별로 쌀보리 3개(흰찰쌀, 새쌀, 새찰살)를 비롯 맥주보리 1개(호품), 밀 3개(금강, 새금강, 백강) 등 총 7개 품종이 생산될 계획이다.

내년 생산면적은 올해 25ha보다 2ha 증가된 것으로, 쌀보리는 최근 보리 생산과잉에 따라 재고를 감안해 5ha가 축소됐다. 밀은 국산밀 생산 및 소비확대 등 정부 정책에 맞춰 보급종 공급량 확대가 예상돼 7ha가 늘었다.

특히 제빵용으로 인기가 높은 백강밀 품종이 내년 첫 도입돼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내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맥주 양조의 주원료로서 대부분 외국 수입에 의존하던 맥주보리도 제주와 더불어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어 국산맥주보리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라남도 종자관리소는 현재 광주광역시와 나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종자관리소 관리농지의 90%가 모인 나주로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124억 원을 투입해 시설 구축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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