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함께 바치며 기도 안에 한마음 주교들과 만남 통해 아시아 대륙 전체와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나흘째이자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마지막날인 17일(일) 오전, 충남 서산시 소재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35명, 아시아 각국에서 온 추기경과 주교들 50여 명이 참석한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14일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만남 순서는 간단하다. 16일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과 같이 공동 기도(성무일도)와 인사가 전부다. 해미성지 소성당에 모인 교황과 주교들은 영어로 성무일도 낮기도를 함께 바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교황은 이에 화답해 아시아 주교단에게 연설한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참가자 주교들과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눈다. <감사 인사, 교황 연설 당일 배포>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은 단순하고 짧지만 중요한 만남이다. 지역 교회를 돌보는 주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시아 대륙 전체의 교회를 만나고 대화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교황과 주교들이 교회 공동체의 기도인 성무일도를 함께 바치는 것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과 아시아의 주교들이 기도 안에서 한마음이 됨을 드러낸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8월 11일(월)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세 가지 의미로 설명했다. “교황님의 한국 방문은 세 가지 요인들에 연결돼 있습니다.

첫째, 교황님이 정치 경제적으로 항상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극동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교황님은 단지 한국을 찾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향하시는 것입니다.

당연히 한국을 방문하시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AYD 덕분에 그곳으로 모여온 아시아 지역의 대표 청년들을 통해 아시아 전체를 만나시는 것입니다. 셋째는 미래입니다. 청년은 미래를 대변합니다. 그렇기에 교황님은 그 대륙의 미래와 만나시는 것입니다. 아시아의 미래와 만나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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