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억 원의 사업비 투입, 35만㎡(산업시설용지 27만㎡) 규모로 조성

전남 강진군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강진제2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원안 통과됨에 따라 강진제2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진군
▲ 강진군

강진군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조성될 산업단지는 기존 성전면 강진산단과 은광폐차장 사이에 위치하며 3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5만㎡(산업시설용지27만㎡) 규모로 조성된다. 악취 등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업종은 제한하면서 기존 산단과 연계된 기업 및 연구소 시설을 유치해 강진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산단이 100% 분양 완료된 후에도 입주업체 및 관련업체로부터 강진군에 공장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잇따라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산단 추가조성시 입주 의향을 조사해본 결과 52만㎡의 면적에 11개 업체가 입주하기를 희망했다.

산업단지 조성시 주요 쟁점은 산단 조성 후 산업시설용지의 분양 여부이다. 인근 군의 산업단지 등 대부분의 농촌지역 일반산업단지에서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승옥 군수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산단의 필요성과 그동안 분양 과정을 설명하고 입주업체가 추가 산단 조성시 계획 대비 약 150%의 추가 입주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특히, 강진군은 1년 만에 산단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기업 유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분양에 자신있음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기존 강진산단은 2018년 2월 준공됐으나 16.4%의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 원이나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해 1년 여 만에 강진산단 분양률을 100%로 끌어올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현재 23개 업체가 입주 및 입주 준비 중으로 2021년까지는 100%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산단이 추가 조성되면 약 8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천335억 원의 투자유치가 전망된다” 며 “보다 많은 산업인력이 강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단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 창출된 일자리를 강진군민의 소득 향상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 조성되는 강진산단은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승인 절차를 이행한 뒤 2021년 10월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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