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입식 등 경영안정자금…안정적인 축산업 회복 기대

전라남도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녹색축산육성기금 운영자금’ 16억 원,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비’ 12억 원 등 총 33억 원을 연리 1% 저리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지난 집중호우로 담양·곡성·구례 등 10개 시·군 축산농가 349개소에서 가축폐사 20만 6천 마리, 축사․퇴비사 71동 파손 등 약 121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융자 지원으로 가축 입식자금 23개소 13억 원(2년 거치 3년상환), 깔짚․미생물 구입 9개소 3억 원(2년 거치 일시상환)을 녹색축산육성기금 운영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해서도 축사개보수 1개소 12억 원(5년 거치 10년상환), 사료구매자금 10개소 5억 원(1.8%, 2년 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가 안정을 찾아 축산업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라남도는 수해지역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녹색축산육성기금을 긴급경영안정자금 6천 700만원을 지원, 폐사 피해가 큰 곡성군·구례군 한우 사육농가에 국내산 조사료 10일분과 축사깔집 495t을 긴급 공급했다.

또 곡성·구례지역 축산농가의 응급복구를 위해 인력 1천 240명과 축협 등 장비 145대를 투입했으며,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해 긴급 동물의료지원·공동방제단을 활용해 소독에 나서는 등 축산농가의 신속한 회복을 도왔다.

이와 함께 자조금위원회와 조사료 경영체, 축협 등 민간단체가 2억 5천만원 상당 물품(조사료·깔집 97백만원, 약품·생필품, 가공품 등 152백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전국한우협회에서 9천 500만원의 성금을 피해농가에 지원하는 등 자발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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