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긴 장마와 거칠게 불어왔던 태풍도 이겨낸 들녘에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긴 여름 동안 농사일에 땀방울을 흘렸던 농민의 얼굴엔 어느덧 풍요의 미소가 잔잔히 흐르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풍요의 들녘을 휘감고 돌고 있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항 앞 대덕산 정상을 찾아 추수하기 전 물돌이(강이나 시내가 당의 바깥쪽을 감아도는 형태) 풍경을 촬영을 위해 26일 오전에 찾았다.
법성포항은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고장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벼가 무르익기 시작하면 법성항에 흐르고 있는 물돌이와 황금들녘을 촬영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전국 각처에서 찾고 있는 곳이다.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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