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문화관, 24일 오후 7시‘풍류 樂’무대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 재개

광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재개한다.

▲ 포스터
▲ 포스터

2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공공시설 재개관 지침에 맞춰 오는 24일 오후 7시 토요상설공연으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황승옥 초청 ‘풍류 樂’ 무대를 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주는 판소리 ‘수궁가’와 ‘춘향가’를 시작으로 민요, 단가 등 깊이 있는 가야금 연주와 소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첫 무대는 단가 ‘청석령 지나갈제’로 여러 가지 시조가 합쳐져 이색적인 사설을 담담한 목소리로 읊을 예정이다.

다음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가 이어지며 아쟁산조를 통해 공연 중반부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판소리 수궁가 중 ‘용왕이 병들어 탄식하는 대목’부터 용궁에서 살아 돌아온 토끼가 간신히 그물에서 나온 ‘관대장자 대목’까지 황승옥 보유자가 장식할 예정이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황승옥 보유자는 완도 출생으로 가야금병창, 판소리, 민요, 가야금산조 등을 통해 전통음악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지정 이후 가야금병창 전수 활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공연은 황승옥(가야금병창), 김예준(아쟁), 김승호(대금), 장보영(장단)이 출연한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열리지 못하고 연기된 토요상설공연 프로그램을 평일과 토요일에 나누어 진행하고,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코로나19 극복 마음 모아 한가위’ 기획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고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