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평가 “정부여당 재신임(15.9%) vs 무능한 야당 심판(66.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8월 2~3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한 달 전 대비 5.8%p 오른 41.9%, 새누리당도 직전 대비 7.0%p 상승한 43.4%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 발표에 따르면 특히 지난 7ㆍ30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재신임(15.9%)’보다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66.3%)’이라는 의견이 4배 이상 높아 일부 정치권의 해석과는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지난 7ㆍ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8.9%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여전히 부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0%p 더 높았다(무응답 : 9.2%).

그러나 재보선 전인 지난 7월 초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36.1% → 41.9%’로 5.8%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4.7% → 48.9%’로 5.8%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19/20대(잘함 23.6% vs 잘못함 67.9%), 30대(잘함 18.1% vs 잘못함 76.9%), 40대(잘함 38.8% vs 잘못함 53.7%)는 부정평가가 14.5~58.8%p나 더 높은 반면, 50대(잘함 55.0% vs 잘못함 31.9%)와 60대(잘함 69.1% vs 잘못함 19.1%)에서는 긍정평가가 23.1~50.0%p나 더 높았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은 ‘잘함(71.5%) vs 잘못함(19.7%)’로 긍정평가가 51.8%p 높은 반면,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잘함(7.0%) vs 잘못함(85.6%)’로 부정평가가 78.6%p나 더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51.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9%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4%의 지지를 얻어 22.3%에 그친 새정치연합을 두 배 가량 앞섰고, 뒤를 이어 정의당 7.5%, 통합진보당 2.9%, 무당층은 23.9%로 나타났다.

7월 초 대비 새누리당은 7.0%p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7.3%p나 하락해 지난 3월 초 전격적인 신당창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30일 모두 15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ㆍ보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국민들은 이번 재보선에 나타난 민의가 ‘정부여당 재신임(15.9%)’이라기보다는 ‘무능한 야당 심판(66.3%)’이라는 견해가 50.4%p나 더 높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 계층 모두 ‘무능한 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더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재신임 26.6% vs 야당 심판 65.6%), 새정치연합(재신임 8.2% vs 야당 심판 57.8%), 무당층(재신임 7.2% vs 야당 심판 70.4%) 모두 ‘무능한 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8월 2~3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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