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전반기, 68개 기업 2,221억원 투자유치…목표치 60% 달성 / 나노산단, 호남권물류센터, 광주R&D특구 등 호재…기업유치 탄력 전망

장성군의 활발한 투자유치를 이어가면서 현재까지 6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자체 기업유치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민선 5기 투자유치 중간점검 결과, 지난 27일 협약을 체결한 (주)씨아이에스를 포함한 68개 기업과 2,221억원이 투자, 2,03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민선 5기 전남도의 2천개 기업유치와 관련해 112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 대비 60%를 달성한 수치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자동차 부품산업 관련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에 부응하는 친환경 산업 관련 업체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나노기술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나노관련 기업들도 눈에 띄였다.

이 같은 투자협약 성과는 호남·서해안고속도로와 KTX 열차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과 평동산단이 인접하는 등 기업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성군의 친기업적인 마인드도 기업들을 이끄는 데 크게 작용했다. 군은 공장 인·허가의 원스톱 민원처리는 물론 기업의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종합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관내로 오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적극 돕고 있다.

앞으로 기업유치는 나노기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속개와 레이저산업지원센터 건립,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 건립 본격화, 광주 연구개발특구 등이 호재로 작용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나노산단 조성사업은 지난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법적 효력을 갖는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토지보상 등 절차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지 내에는 이미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입주해 있는 데다 306억원 규모의 레이저시스템산업 지원센터가 지난 6월 2일 착공에 들어가는 등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나노 및 레이저 분야와 관련된 유망기업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나노산단이 광주 연구개발(R&D) 특구에 포함돼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사업 완료 후에 공단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도 902억원이 투입, 201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장성읍 유탕리 일원에 9만9천㎡ 부지에 연면적 4만7천㎡ 규모로 건립이 추진 중이며, 고용확대와 지방세 수입 등 연 26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을 장성으로 끌어 들이겠다”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기업유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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