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돛 크게 손상, 여수 입항 후 자세한 사고원인 조사예정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는“ 17일 새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방 해상에서 요트-화물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 해경 (여수해경제공)
▲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 해경 (여수해경제공)

여수해경에 따르면 17일 새벽 03시 10분경 루마니아 선적 화물선 A호(39,643톤, 승선원 18명, 벌크선)와 요트 B호(15톤, 세일링요트, 승선원 1명)가 충돌하여 B호의 돛 부분이 크게 파손되었다.

충돌사고 신고는 B호 선장이 한 것으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항행불능상태인 B호의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여수어선안전조업국에 항행안전방송을 요청하였다.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A호의 우현 과 B호의 좌현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관계자는“요트는 주로 돛과 바람을 이용한 항해방법으로 일반 동력선박에 비해 운항에 제약이 있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항법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한편, B호는 여수해경의 도움으로 17일 여수로 입항할 예정이며 지난 2월 크로아티아에서 출항, 괌을 경유하여 통영 마리나를 목적지로 이동 중, 중국을 출항해 미국으로 향하던 화물선 A호와 충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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