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서 월남 참전용사 신승기 옹 대상 보금자리 준공식 가져

육군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어느덧 200번째 결실을 맺었다. 25일 발표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박병기)은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신승기(70세) 옹의 집에서 완도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병기 31사단장 주관으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200호’ 준공 및 현판식을 거행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 국가유공자 중에서 생활환경이 열악한 분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충남 계룡시에서 첫 결실을 맺은 뒤 제주도, 울릉도 등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6·25참전 국가유공자들만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월남전쟁 참전 50주년을 맞아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들까지 대상이 확대 됐다. 현재까지 6·25참전용사 190명과 월남 참전용사는 10명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였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훈공단, 삼성전자,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KT&G, 계룡건설, 효성,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CJ 등의 12개 기업의 후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그리고 육군의 인력과 장비·기술로 헌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새집으로 신축해 주는 방식으로 추진하여 기업, 지자체, 육군이 협력한 국민적 감동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참전용사들이 새집에서 남은 생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이 분들의 명예선양과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는 국가에서 꼭 보답한다는 보훈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박병기 31사단장은 “민간기업과 지자체, 육군이 협력하여 추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200번째 결실을 맺게 된 것을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월남참전 50주년의 뜻 깊은 해에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월남 참전용사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200호의 주인공인 신승기 옹은 월남 참전용사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월남 참전용사로서 보금자리 사업의 수혜자가 되기는 처음이다. 신 옹은 지난 1968년 3월부터 '69년 7월까지 건설지원단 경비중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여했다. 

사단은 보훈청의 추천을 받아 신 옹을 대상자로 선정한 후 6. 16. ∼ 7. 24.까지 3천 5백여 만원의 예산과 연인원 400여 명의 공병대대 장병을 투입해 노후가 심하고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 비가 오면 침수되기 일쑤인 신 옹의 집을 허물고 조립식 자재를 이용해 새롭게 신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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