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장병·농협 직원 동참 , 낙과 수거 및 가공용 배 보관 작업

전라남도 나주시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4일 금천면을 비롯한 5개 지역 배 12농가에서 낙과 수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태풍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나주시 (나주시제공)
▲ 태풍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나주시 (나주시제공)

이날 일손 돕기에는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지역 군부대 장병, 농협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여해 바닥에 떨어진 배를 상자에 담아 운반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낙과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과실이 썩으면서 병충해 발생의 우려가 있어 2차 피해예방을 위한 수거 작업이 중요하다.

수거한 낙과 배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은 배즙 등 가공용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냉동 창고에 잘 보관해야 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연이은 자연재난으로 인해 지역 농업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농가 일손 돕기에 참여해준 우리 시 직원들과 농협, 지역 군부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상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농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 강화 등 비상체제 운영에 만전을 기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 배 농가 수는 2019년 기준 2천192농가로 생산 물량은 4만 7952톤을 기록했으며, 전국 배 생산량 점유율은 23%에 달한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여파로 300ha과원에서 배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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