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복 및 대구 보호수 전도 피해 현장 등

전남 강진군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한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새벽부터 시설·구역별 태풍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응급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 이승옥 강진군수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한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 이승옥 강진군수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한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동쪽을 할퀴고 빠져나간 제9호 태풍 마이삭은 강진군에 3일 기준 벼 도복 143ha, 연 파엽 15ha 등 농작물 피해를 남겼다.

강풍에 의해 2일 대구면 구곡마을 입구에 위치한 360년된 소나무(1982년 보호수 지정)가 국도 23호선에 전도돼 차량 통행이 차단되자 굴삭기를 이용해 긴급 제거했다.

강진읍, 군동면, 신전면의 가로수 50여 주가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졌으며 마량면과 신전면에서는 비바람에 의해 FRP 선박 등 6척이 침수되고 바지선이 밀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승옥 군수를 비롯한 강진군 담당 공무원들은 새벽부터 현장에서 소방서, 국도관리사업소, 경찰서 등 20여 명의 인력과 함께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실시했으며 침수 선박 등을 즉시 인양, 수리해 2차 피해를 막았다.

이 군수는 “이번 주말에 연이어 발생 예정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으로 예보됐다.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종 시설물, 산사태 위험지, 배수시설 정비, 농업시설물 사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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