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 81.5% 광주·전남·북 대학 중 최고

전남대학교의 유지취업률이 2분기 연속 호남권 1위를 기록했다.   9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취업한 대졸자들이 9개월 후인 올 3월까지 취업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 조사 결과 전남대학교는 81.5%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의 졸업생 1,000명 이상 4년제 대학(14개) 중 1위이며 전국의 10개 거점 국립 대학교 가운데서는 서울대와 경북대, 부산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4월 조사(2013년 12월말 기준)에서도 86.3%의 유지취업률로 호남권 대학 1위와 거점 국립대 5위를 기록했다.

유지취업률이란 취업한 졸업생이 일정기간 후에도 해당 직장에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대학별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대학들이 취업률 조사에 대비해 단기 취업에 치중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도입됐다. 매년 6월 직장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현황을 조사한 뒤 3개월 단위로 건강보험 유지 여부를 확인해 산출한다.

전남대의 유지취업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취업의 질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전남대의 경우 취업자의 70% 이상이 공직과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가는 등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이와 같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융합인재교육원장은 “지역민과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취업률을 확보하는 것은 거점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취업의 질과 양 모두 최상위를 목표로 실질적인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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