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청 대회의실, 유공자 표창 등 실시 / 14~16일, 국가유공자·동반가족 1인 지하철·시내버스 무료

광주광역시가 주관하는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광복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경축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자료사진)
▲ 경축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자료사진)

이번 경축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참석 규모를 예년 600여 명에서 70여 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신 거리두기 빈 좌석은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 글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로 채워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이 광주 경축식에 함께 하고 있다는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경축식장 입구에는 5~7세 어린이들이 그린 태극기 20여 점을 전시해 광복을 단지 국권 회복의 기쁨과 선열 추모라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태극기로 상징되는 나라 사랑의 정신을 미래를 향해 발전시켜나가자는 뜻을 담을 예정이다.

경축식은 전자현악그룹 ‘샤인’의 ‘독립군 애국가’와 ‘아리랑’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문대식 광복회 광주시지부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와 나라사랑 유공자에 대한 포장 및 표창 수여, 이용섭 시장의 경축사,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정신을 고취했던 무성영화 ‘아리랑’을 재각색한 영상물 상영, 광복절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경축식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김용집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임성현 광주지방 보훈청장 등을 비롯한 보훈 관련 기관단체장과 함께 상무시민공원 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 헌화 참배하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경축식 후에는 이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으로 자리를 옮겨 광주 발전을 염원하는 타종의식을 참여한다.

▲ 지난해에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만세삼창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 지난해에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만세삼창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한편, 광주시는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보훈 차원에서 국가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에 대해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좀 더 안정되면 독립유공 애국지사와 유족에 대한 위문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복의 참뜻을 기리고 미래를 향한 힘, 특히 코로나와 수해 극복의 힘 결집의 의미로 대대적인 ‘광복절 맞이 가정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구 학동에 위치한 광주백범기념관에서는 제75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행사를 개최한다.

이정식 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와 수해 상황에서 시민들의 애국심을 하나로 결집해 광복처럼 재난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가정마다 빠짐없이 태극기를 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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