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뮤지엄파크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라

 1004섬 전라남도  신안군은 지난 8월 7일 국내 최대 조개·고둥 전문박물관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 개관했다.

▲ 세계조개가 다모였다. 신안군“세계조개박물관”오픈
▲ 세계조개가 다모였다. 신안군“세계조개박물관”오픈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명예관장 위촉,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참석자들의 진심어린 축하로 뜻깊은 행사가 됐다.

“세계조개박물관”은 건축면적 975㎡의 백합조개를 닮은 건물 안에 바다 생명체를 탐험하는 듯한 흥미로운 연출로 전 세계 1만 1천여점의 신비한 조개고둥 표본과 조개 공예작품이 전시되어 교육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은 2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었는데 1관은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 세계에서 제일 큰 오스트리안트럼펫고둥, 기원전부터 화폐로 쓰였던 개오지고둥 등 신비하고 화려한 조개와 고둥의 세계를 직접 볼 수 있다.

2관은 “인류와 조개고둥”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패총에서부터 현대의 조개공예까지 인류와의 인연을 흥미롭게 연출했고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준다.

박물관의 개관에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관장의 기증과 전시연출 자문이 큰 도움이 됐으며 개관식에서 감사패와 명예관장 위촉장이 수여됐다.

임양수관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군의 갯벌생태계 보호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감명받아 자신이 소유한 전시물 중 조개·고둥 표본 대다수를 신안군에 기증했고 신안군은 청정바다를 품은 1004 뮤지엄파크에 세계조개박물관을 개관해 신비한 해양생태계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박물관협회 윤열수회장은 “신안군의 1도 1뮤지엄 정책을 알고 있어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었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신안군의 노력에 감동하고 아름다운 세계조개박물관의 탄생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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