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민, 휠링의 명소 유실 아연실색

오는 10월이면 10억 송이 꽃들이 반겨주는 황룡강 꽃길에서  풍요의 계절을 음미하고 ,  드높은 가을 하늘도 높고 신선한 강바람 스쳐 지나는 꽃길을 걷는 기쁨을 간직하면서 그 때만을 기다리던 힐링의 순간들이 일순간 수마(水磨)에 휩쓸려 버렸다.

▲ 밀려든 강물로 유실된 뚝방
▲ 밀려든 강물로 유실된 뚝방

엘로우시티 장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여 오던 황룡강변에 조성된 꽃길이 지난 7일부터 8일 사이 줄기차게 내린 장마로 인해 꽃길이 수로(水路)로 변해 버렸다.

장성군은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10시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 꽃 강 걷기대회를 코스모스와 황화, 백일홍, 핑크롤리, 해바라기, 천일홍, 메밀꽃, 황련 등이 활짝 피어난 황룡강변 5Km 구간에 걸쳐 실시한바 있다.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8일 오후 주민들은 황룡강변에 나와 황토 빛으로 물들어 흘러내는 강물로 황룡인지, 꽃길인지 알 수 가없는 강변을 보고 한탄에 젓은 한숨만 몰아쉬고 있었다.

▲ 지난 6월 5일 촬영한 황룡강변 꽃길 (자로사진)
▲ 지난 6월 5일 촬영한 황룡강변 꽃길 (자로사진)

황룡강변 근교에서 살고 있다는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장마가 지속된다는 기상청의 예고를 접하고 사전 장성호 댐 수위조정을 해서 비가 많이 왔을 때 소량을 방류하였더라면 이런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장성군은 황룡강변 일원의 약 5만 평의 대지 5Km 구간에 코스모스와 황화, 백일홍, 핑크롤리, 해바라기, 천일홍, 메밀꽃, 황련 등을 식재했었다. 

강물로 초토화된 황룡강 변 꽃길
강물로 초토화된 황룡강 변 꽃길

한편, 지난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황룡강 꽃길에 총 17만2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곳으로 새로운 광광지로 급부상한 곳이다.

황룡강변에 식재 된 황룡강 꽃길은 수위가 낮아지고 물이 빠지면 새롭게 꽃을 심어야 하며, 황룡강변 꽃길 보호를 위해 쌓아진 축대가 강물에 유실되었을 경우 공사비 만도 수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재산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으로 본 황룡강변 꽃길 수해 현장]

강물로 초토화된 황룡강 변 꽃길
강물로 초토화된 황룡강 변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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