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5곳 98억 투입…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

전라남도는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

▲ 재해위험개선지구 조기경보 시스템 개념도.
▲ 재해위험개선지구 조기경보 시스템 개념도.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사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급경사지․저수지 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재해 위험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라남도는 총 98억 원(국비 49, 도비 13, 시군비 36)을 투입해 태풍, 호우 등으로 재해발생 우려가 있는 도내 25개소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투입될 사업비는 전국 총 575억 원의 17%에 해당 되며, 충북, 전북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사업대상지는 시·군에서 건의 받은 재해위험지구 11개소와 위험저수지 8개소, 급경사지 6개소 등 인명피해가 우려된 25개 지역이 우선 선정됐다.

위험지역에는 수위계와 변위계측기, 우량계, CCTV 등 각종 재해 관측 설비가 설치된다.

각 장비들에 기준 이상의 징후가 감지되면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조기 경보시스템이 가동되고 경보알람(휴대폰 알림, 마을 방송, 전광판 표출)을 통해 주민들이 위험지역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안병옥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정비가 필요한 재해위험 취약지역 316곳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펼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겠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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