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의회에서는 지난 29일 영암군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영암군의회,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을 위한 군민 공감대 마련
▲ 영암군의회,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을 위한 군민 공감대 마련

이날 토론회는 강찬원 군의회 의장, 전동평 군수, 이보라미 도의원 등 50여명 참석했으며 문보현 전남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팀장, 김호상 김해지역자활센터 센터장, 이보라미 도의원, 김기천 군의원 , 엄보현 광주광역시 사무관, 조기형 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장, 임채을 영암군 투자경제과장 등이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문보현 전남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팀장은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수요조사 결과, 현재 대불산단엔 300여개 중소기업에 노동자 7,000여명이 자동차부품·조선소 용접 등 분진, 화학유해 물질을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으나, 대불산단 노동자 75%가 작업복 세탁은 집으로 가져가 가정용 세탁기를 활용해 세탁하고 있어 가정내 교차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인 김해시와 광주시 세탁소 건립 추진에 따른 문제점 및 재정적자에 따른 대안에 대해 추진경과를 공유했으며대불산단 실정에 맞는 전남형 노동자 세탁소 건립을 제안했다.

이보라미 도의원은 여수산단·대불산단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불산단 내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영암군은 50평 내외의 작업실과 사무실, 종사자 휴게실을 갖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2021년 9월 운영 목표로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 1층에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토론자들은 세탁소 이용 노동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독성 화학 물질과 페인트 등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 작업복을 세탁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세탁물 특성에 맞는 세탁소 운영과 유해물질 분해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정화시설을 설치, 노동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적절한 장소 선정, 세탁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기업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와 민관협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편 김기천 군의원은 이번 토론회 좌장 역할을 맡으면서 “대불국가산업단지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전국 최고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를 위해 집행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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