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꽃의 전시장, 백련. 홍련. 가시연 수련 등 다양

광주광역시에서 162여 Km 떨어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에 위치한 서동공원(궁남지 宮南池), 이곳 궁남지는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연못이다.

이곳은 궁남지에는 홍연과 백연, 가시연, 각종 수련이 광활한 서동공원에서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나 전국 사진동호인과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는데 예년 같으면 7월중순경 개화기의 적기인데 금년에는 기후변화로 조기 개화되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곳 궁남지 (宮南池)는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곳이며 “무왕35년 (634)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 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 방장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 고 한다. 이는 우리역사에서 정원과 연못을 조성했다는 최초의 기록이라고 한다.

.이 연못(궁남지)에 대해서는 『삼국사기』 무왕조(武王條)에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의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되어 있다. 사실,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이미 한성시대(漢城時代)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한성시대에 조영된 왕궁에 딸린 연못은 아직 발굴된 바 없어서 그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웅진(熊津)시대의 왕궁이었던 공산성(公山城) 안에서는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연못이 왕궁지(王宮址)로 추정되는 건물지(建物址)와 함께 발굴되었다.

공산성에서 발굴된 이 연못은 바닥이 좁고,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원형의 연못인데 직경 7.3m, 바닥 직경 4.8m, 그리고 깊이 3m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보면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매우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성시대와 웅진시대의 연못은 그자체만 확인될 뿐 여기에서와 같은 삼신산(三神山)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는다.

궁남지 연꽃은 . 궁남지를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진 10만여평의 연지에는 희귀한데다 수줍은 듯 피어나 가장 사랑받고 있는 홍련과 연잎사이에서 피어나는 자태가 신비로워 누구나 좋아하는 백련 등 형형색색 연꽃 20여종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대표적인 연꽃 관광명소로 단장돼 있다.

연꽃은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써 뿌리줄기로부터 긴 잎자루와 긴 꽃대가 올라와 수면 위에서 잎과 꽃이 핀다. 또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어 물 위로 높이 솟아오르며, 잎 지름 약 40cm, 잎자루 길이 1∼2m. 7~8월에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꽃대 끝에 1송이씩 피어난다. 연꽃과 뿌리는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활용된다.

연의 상징성은 고대 인도에서 여성의 생식 능력, 다산, 생명창조의 상징물이었으며 중국에서도 일찍이 생명창조와 생식번영의 의미를 가진 꽃으로 애호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 함께한 역사의고장 부여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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